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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공 이렇게 만든다, 나이키 골프

블루스웨터 2011. 4. 3. 23:10

처음 골프에 입문할 때는 선배가 주는 중고 골프공을 아무렇게나 사용하게 됩니다. 어차피 언제 사라질지 모르니 선배도 좋은 공보다는 그냥 그만한 공을 손에 쥐어주죠. 그리고 잠시 후 산으로 호수로 날아가는 공을 보며 입가에 미소도 떠올립니다. 비기너에게 이런 이상한 선배의 행동은 이해가 안 되죠. 그런 날을 보내다 보면 어느덧 후배가 더 많아지는 선배 골퍼가 되고, 선배 골퍼가 되면 또 다른 숙제가 찾아옵니다. 그 중 하나가 자신에게 맞는 공을 선택하는 것이죠. 메이커와 공의 종류마다 특성화되어 있고 가능하면 같은 공에서도 편차없는 공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모두 열심히 스윙 연습은 하지만 막상 골프공에 대한 공부는 부족합니다.

나이키 골프의 오븐(THE OVEN : R&D 센터)에는 실제 골프공 제조공정의 축소판이 그대로 설비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최첨단 장비를 통해 다양한 제품들을 실제로 생산해보고 혁신적인 제품이 탄생할 수 있도록 연구를 거듭할 수 있는 것이지요. 나이키 골프공 시제품 공정 엔지니어인 브래드 투트마크(BRAD TUTMARK)로부터 R&D 센터에 있는 설비를 기반으로 골프공의 제조 공정에 대해 설명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말랑말랑한 고무에서 코어가 되기까지

골프공은 코어라고 불리는 중심부와 그 주변을 둘러싸는 레이어 그리고 딤플로 대표되는 마감재인 커버로 구성됩니다. 이런 공을 3피스라고 부르고 최근에는 여기에 레이어나 커버 혹은 코어를 세분화시킨 4피스도 대중화되어 있죠. 같은 공에서 편차가 거의 없기로 알려진 나이키 골프는 골프공을 만드는 공정을 어떻게 운영할까? 역시 그 시작은 고무입니다. 고무를 연마기에 넣고 회전 롤러를 통해 가공하기 쉽도록 온도를 높여 부드럽게 만들어주죠. 그렇게 만들어진 고무를 원형성형기인 압출기에 넣고 모든 공기를 빼냅니다. 공기를 빼는 이유는 볼의 편차와 성능을 유지하는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공기를 빼낸 고무를 자른 후 압축성형기에 넣습니다. 압축성형기의 금형 온도가 160 ~ 182도까지 올라가면서 고무를 경화시켜주죠. 금형에서 나온 고무는 비로소 골프공의 특성을 나타냅니다. 바닥에 던지면 튀어 오르죠. 이 원형의 고무를 연삭기에 넣고 원하는 크기로 깎아내면 코어의 형태가 완성됩니다.



코어를 둘러싸는 사출금형 그리고 정밀한 코팅

이제 골프공을 만들기 위한 중요한 단계인 사출성형으로 들어갑니다. 코어를 사출 금형 틀에 넣고 플라스틱(혹은 우레탄)을 흘려보내면 정밀하게 가공된 코어를 감싸게 됩니다. 이때 사출 금형틀에는 이미 딤플 홈이 있기 때문에 골프공의 커버에 딤플이 자연스럽게 형성됩니다. 사출에서 나온 볼에는 플라스틱 연결부가 남아 있어 볼을 회전시키면서 정밀한 커터를 이용해 분리합니다.

이후에도 많은 단계가 남아 있습니다. 이미 볼은 골프공의 형태이지만, 더욱 정밀한 조치가 필요하죠. 커터를 통과한 볼은 초음파 세척기를 이용해 깨끗하게 씻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갈 길은 멀었습니다. 이번에는 코팅이라는 단계를 거쳐야 합니다. 골프공을 회전시키면서 표면에 균일하게 도장을 하는 것이죠. 도장 이후에도 외관 검사를 한 후 도장전과 도장후의 무게를 비교합니다. 그 이유는 코팅이 충분히 되었는지를 측정하는 중요한 단계이기 때문이죠. 이 단계를 통과한 골프공은 비로소 포장에 담기고 출하되어 골퍼와 함께 필드를 날아다니게 됩니다.

작은 골프공이지만 그 안에는 골프와 인류 과학의 역사가 함축되어 있습니다. 소재와 가공 기술을 통해 지금 이 순간도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는 골프공 오늘은 만드는 공정을 중심으로 살펴보았습니다. 앞으로 나이키 골프공 기술 동영상 시리즈를 통해 더욱 발전하는 게임을 이끌어가시길 :: NIKE GO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