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로 되돌아가는 현지 출신 금융 인력>
(요하네스버그 로이터=연합뉴스) 아프리카 출신의 세계금융 인력들이 출신지인 아프리카로 되돌아오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세계 금융 중심지인 뉴욕과 런던에 지난 수십년 동안 관련 인력을 빼앗기기만 하던 아프리카에 이런 변화가 일어난 배경은 아프리카의 빠른 경제 성장과 금융 시장 확대이다.
숙련된 고급 금융 인력의 부족은 여전히 아프리카가 겪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이지만 외국에서 금융 인력들이 되돌아오기 시작하면서 이 문제는 전환점을 맞고 있는 듯 보인다.
시티그룹의 아프리카부문 최고 책임자 나비드 리아즈는 "선진국에서 훈련된 많은 아프리카 인력들이 고국에서 성장할 기회가 가장 크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아졌다"고 8일 전했다.
그는 이런 경향은 1980년대나 1990년대에는 볼 수 없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프리카의 성장 전망은 무기력한 여러 선진국 경제에 비하면 확실히 인상적이다.
컨설팅 업체인 베인&캄퍼니는 1천70억달러 규모인 아프리카의 금융 산업이 2020년까지 매년 15%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지난주 발표한 보고서에서 전망했다.
아프리카로 되돌아오는 금융 인력들이 얼마나 되는지에 대한 집계자료는 없다.
그러나 금융 업계 관계자들은 이런 추세가 분명해지고 있으며 더 뚜렷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케냐상업은행의 최고경영자 마틴 오두오르오티에노는 "지난 2년간 해외에 흩어져 있던 많은 아프리카 인력이 되돌아와 금융 회사에 취업하거나 개업했다"고 말했다.
그는 "구인 광고를 내면 3년-5년 전에 비해 멀리 떨어진 외국에서 구직 신청이 많이 들어온다"면서 "이는 전에는 볼 수 없었던 현상"이라고 말했다.
maroonje@yna.co.kr
(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
[2011-03-09 10:29 송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