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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농업기술 원조

블루스웨터 2011. 3. 31. 23:25

한국형 농업기술 원조
아프리카 대륙서 시동
농진청, 농식품기술협 총회
회원국45명3개월초청연수
2011년 03월 30일 (수) 20:53:15 최승필 기자 spc@kihoilbo.co.kr
지속가능한 원조의 한국형 농업기술 지원모델이 아프리카 대륙에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다.

농촌진흥청은 우리의 농업기술을 아프리카에 본격적으로 전파하기 위해 지난해 우리나라 주도로 출범한 ‘한·아프리카 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KAFACI)’ 제1차 총회를 30일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는 에티오피아 농업부 장관 등 아프리카 15개 장·차관과 농업연구청장이 대표로 참석, KAFACI 공동의장을 선출하고 국가별 지원사업, 범아프리카 공동사업 등의 추진계획을 확정했다.

또 아프리카 소재 국제기관인 아프리카녹색혁명동맹(AGRA) 총재와 국제축산연구소(ILRI) 소장 등이 참석, 농진청의 아프리카 지원사업에 동참하는 기술협력 협약도 체결했다.

이번 KAFACI 총회는 그 동안 아프리카에 대해 이뤄진 직접 원조 방식이 아닌 ‘회원국 스스로 자국의 농업성장을 이끄는 자강불식’의 한국형 모델로 농업기술을 지원하기로 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농진청은 밝혔다.
이에 따라 회원국의 연구자들이 한국 농업 현장에서 직접 농사를 지으며 자국에 필요한 기술을 습득한 뒤 자국에 돌아가 그 경험을 재현하도록 하는 새로운 사업 방식이 1차적으로 채택됐다. 이와 관련, 농진청은 15개 회원국 45명을 대상으로 4월부터 3개월간 초청연수를 실시한다.

아프리카 국가들의 공통과제인 식량 증산과 가축 개량 부문에 대해서는 ‘모든 회원국이 서로 협력해 함께 해결책을 찾아가는 줄탁동시’의 범아프리카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7월부터 우리의 녹색혁명 성공 경험과 가축 인공수정 기술을 본격 지원하는 등 농진청의 기술지원을 받으면서도 아프리카 국가 간 기술격차를 줄여 함께 성장하는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KAFACI사업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5월 회원국의 고위급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개최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총회를 계기로 빌게이츠재단과 록펠러재단이 후원하고 전 유엔 사무총장인 코피아난이 의장을 맡고 있는 아프리카녹색혁명동맹(AGRA)과 국제축산연구소(ILRI)에서도 농진청의 아프리카 지원사업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AGRA와는 우리의 녹색혁명 성공 경험을 전수하는 데, ILRI와는 축산농가의 소득 증대사업을 추진하는 데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농진청 관계자는 “우리나라 주도의 KAFACI사업은 한국의 발전 경험과 지식을 나누고 아프리카 회원국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아프리카와 한국 농업 모두 양적·질적으로 성장하는 한 차원 높은 협력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아프리카인들이 진정 원하는 빈곤 해결을 돕는 농진청의 노력이 아프리카 농업 발전뿐 아니라 자원외교 등 우리나라가 추진하는 아프리카와의 경제협력에도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국제사회에 기여하는 국가 브랜드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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