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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rful Africa 국민보고대회(매경)

아프리카 新에너지시장 폭발적…진출 서둘러야

블루스웨터 2011. 3. 26. 10:20

  매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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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新에너지시장 폭발적…진출 서둘러야
남아共 등 신재생에너지 대형 프로젝트 추진
기사입력 2011.03.25 17:12:23 | 최종수정 2011.03.25 22:38:39 트위터 미투데이 블로그 스크랩

◆ 창간45 국민보고대회 / Colorful Africa 2부 3회 ◆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이웃 나라들과 함께 `블루오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블루오션 프로젝트는 남아공ㆍ나미비아ㆍ앙골라가 각각 원자력, 풍력, 태양광 발전시설을 구축해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이를 스마트그리드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여기서 생산된 전력을 해수담수화시설 가동에도 활용하고 물 부족 문제도 해결하려는 야심 찬 계획을 세웠다. 최신 신재생에너지 기술이 총동원될 블루오션 프로젝트 사업의 최적 파트너는 한국이다. 홍준희 경원대 교수는 "한국은 원전, 신재생에너지, 스마트그리드, 해수담수화기술 등을 모두 갖추고 있는 흔치 않은 나라"라며 "블루오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석유ㆍ석탄ㆍ우라늄ㆍ크롬 등 귀중한 자원을 받아 오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국과 아프리카가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은 이 밖에도 많다.

◆ 아프리카 은행 지분 출자

= 아프리카 진출 확대를 위해서는 아프리카 금융에 접근하는 게 가장 시급하다. 중국 공상은행은 2007년 7월 55억달러를 출자해 남아공 1위 은행이자 블랙아프리카 최대인 스탠더드뱅크의 지분 20%를 인수했다. 이를 계기로 공상은행은 스탠더드뱅크 이사회에 이사 2명을 선임해 아프리카 금융 진출은 물론 광물자원 투자기회 등 아프리카 주요 정보를 확보할 수 있었다. 한국도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이 남아공에서 남은 4대 은행인 네드뱅크 지분 출자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

◆ 포스코ㆍ삼성 학교 설립

=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는 남아공에 여학교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빌 게이츠도 아프리카 학교 설립을 지원하고 있다. 허쉬코리아는 초콜릿 판매 수익금 일부를 적립해 아프리카 학교 설립 후원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아프리카 진출을 확대하고 있는 삼성, 포스코 등 국내 대기업들이 아프리카에 삼성학교, 포스코학교를 설립해 교육시스템 지원에 나선다면 지역사회에서 더 큰 신뢰를 받을 수 있다.

◆ 한국판 Club Med 건설

= 풍부한 관광자원에도 불구하고 활성화가 더딘 아프리카 몇 개 지역에 한국판 클럽 메드 설립을 제안한다. 지난 10년간 아프리카 관광산업은 연평균 6% 성장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속도를 보였다. 그러나 여전히 전 세계 여행객 중 4.8%만이 아프리카를 찾고 있을 뿐이다. 그만큼 잠재력이 크다는 얘기다. 유망 관광지로는 △마다가스카르 그레이트레이크 지역 △에티오피아 트레킹 코스 △보츠와나 조류군락지 △세이셸 등이 꼽힌다.

◆ 아프리카 축구 후원

= 축구는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꿈이다. 기업들이 아프리카 프로축구팀 후원을 통해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첼시를 후원하고 있다. 스폰서 비용만 연간 200억원 수준이다. 반면 아프리카 프로축구팀 스폰서 비용은 2억원 정도에 불과하다. 빅리그 스폰서 비용의 1%만으로 아프리카 프로축구팀 후원권을 따낼 수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 있는 삼성전자 가전매장에서 현지인들이 가전제품들을 둘러보고 있다. 아프리카는 중산층 인구가 늘면서 새로운 소비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김재훈 기자>
◆ 아프리카 재활용센터 개소

= 한국에서 한 해 150만대씩 폐기처분되는 컴퓨터는 아프리카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한국 원조금이 들어간 에티오피아 `히브레 피레 초등학교`는 한국 중고 컴퓨터를 활용해 컴퓨터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아프리카에 재활용품을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전달하기 위한 `아프리카 재활용센터` 구축을 제안한다. 각 구청 재활용센터에서 공급받은 물품을 `아프리카 재활용센터`를 통해 `새마을운동`이라는 브랜드로 지원한다면 그동안 체계없이 진행된 지원사업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 인력트레이닝센터 개설

= 지난해 광물자원공사는 페루 마르코나광산 동광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현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직업훈련을 실시했고 좋은 평가를 얻었다. 류민걸 광물자원공사 아프리카TF 팀장은 "아프리카에도 자립을 위한 소셜프로그램을 정부 차원에서 마련해 주는 것이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현지 진출을 시도하는 기업이라면 인력훈련센터를 설립하고 지원할 필요가 있다.

◆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 아프리카 상품의 한국 시장 접근성을 확대해주고, 우리의 아프리카 진출 거점 확보를 위해 FTA 체결을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

현실적으로 당장 FTA 체결이 가능한 나라는 남아공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남아공과 FTA를 체결할 경우, 한국의 남아공 수출과 수입이 각각 35.7%, 11.9%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 아프리카 인프라 펀드 조성

= 100억달러 규모 아프리카 인프라 펀드 조성을 제안한다. 광물자원공사, 가스공사 등 공기업과 민간기업이 각각 50억달러씩 출자해 100억달러 아프리카 인프라 펀드를 마련해 도로ㆍ항만 등 프로젝트별로 전략적 투자자와 재무적 투자자를 받아들여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해 사업을 추진하도록 해야 한다.

◆ 한ㆍ아 코파이낸싱 활성화

= 한국 은행과 현지 은행이 협약을 맺어 아프리카에 진출하는 기업에 공동으로 파이낸싱할 수 있어야 한다.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이 아프리카 현지 국책은행과 손잡고 공동신용을 제공할 수 있다.

◆ 원조ㆍ정책금융 연계

= 원조에 수출금융을 연계하는 방식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 수출입은행이 저개발국에 제공해온 유상원조(EDCF)에 수출기업을 지원하는 수출금융을 더하는 식이다. 아프리카 정부가 발주한 프로젝트 비용을 EDCF로 지원하는 한편 이 프로젝트를 수주한 한국 기업에 저리의 정책금융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면 효율적이다.

◆ 공기업 CEO평가기준 개선

= 중국 자원 공기업은 아프리카에 10~20년 장기 투자를 하는 데 반해 한국은 그렇지 못한 이유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한국 자원 공기업 최고경영자(CEO) 평가기준 자체가 단기 성과를 중시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심의섭 명지대 교수 겸 아프리카학회장은 "석유공사나 광물자원공사 CEO는 수십 년 후 미래를 생각해서 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려면 공기업 CEO 평가기준에 장기 성과를 평가할 수 있는 항목을 집어넣어야 한다.

◆ 50원짜리 비누로 승부

= 스위스 식품회사 네슬레는 아프리카 가나에서 현지인이 좋아하는 새우맛 수프를 개당 2센트에 팔고 있다. P&G는 아프리카 지역에 50원짜리 비누를 팔아 인기를 끌고 있다. 구매력이 없어 보이는 저소득층이지만 이들의 구매력을 모으면 경제적으로 무시할 수 없는 시장이 될 수 있다.

저가시장은 경기 영향을 받지 않을 뿐 아니라 미래 소비자를 선점하는 효과가 있다.

◆ 적정기술 전파

= 스위스는 식수 문제로 고생하는 아프리카 사람들을 위해 라이프스트로(Life Straw)를 만들어 보급했다. 라이프스트로는 개인 휴대용 정수기를 의미한다. 선진국에서는 효용성이 사라졌더라도 개발도상국에서는 아직도 효용가치가 있는 적정기술을 적극 발굴해 이를 전파해야 한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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