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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알` 아프리카에 한국은 없다

블루스웨터 2011. 3. 26. 10:03

  매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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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알` 아프리카에 한국은 없다
24일 18차 국민보고대회서 현지시장 공략 액션플랜 제시
오전 7시30분 신라호텔…MBN 생중계
기사입력 2011.03.23 17:44:32 | 최종수정 2011.03.24 08:49:45 트위터 미투데이 블로그 스크랩

◆ 창간 45주년 국민보고대회 / Colorful Africa 2부 ◆

아프리카 자원 부국인 콩고민주공화국(이하 DR콩고)은 `또 하나의 중국`이다. 공사장마다 중국 건설 노동자들로 넘쳐난다. 현재 DR콩고에서 일하는 중국 건설 노동자만 17만명에 달한다.

중국은 DR콩고 전역에 종합병원 31개, 소형병원 145개, 종합대학 2개를 지어줬다. 항구 도시 마타디에서 수도인 킨샤사를 거쳐 제2 도시 음부지마이로 이어지는 3200㎞ 철도 공사도 중국이 맡았다.

중국뿐 아니다.

미국 유럽 일본 인도 등 전 세계 각국이 공격적으로 아프리카에 구애 손길을 뻗치고 있다. 글로벌 소비시장ㆍ신성장동력ㆍ자원보고ㆍ미래 생산기지로 재탄생하고 있는 최후의 미개척지 아프리카를 선점하기 위한 전쟁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가장 큰 선물보따리를 풀고 있는 나라는 단연 중국이다. 중국은 아프리카 각국에 5만명 이상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스타디움, 국회의사당 등 상징적인 건물을 공짜로 지어주고 있다.

2007~2009년 3년간 중국은 아프리카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200억달러에 달하는 유무상 원조를 제공했다. 수시로 국가 정상이 아프리카를 방문하는 등 스킨십 정상 외교를 강화해 아프리카 자원을 싹쓸이하고 있다.

미국 대외정책도 중동 지역에서 아프리카로 서서히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 석유 때문이다. 2005년부터 미국이 아프리카 지역에서 수입하는 석유량이 중동산을 넘어섰다. 아프리카에서 국가 간 자원 확보 경쟁만 벌어지는 것은 아니다.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해 민간 기업들도 `비즈니스 전쟁`을 펼치고 있다.

영국 이동통신회사 보다폰은 1998년 아프리카에 진출했다. 당시 보다폰이 아프리카에 진출하는 것을 두고 산업계에서는 `아프리카인에게 휴대전화를 파는 것은 밍크코트를 파는 것보다 어려울 것`이라고 비웃었다.

그러나 곧 부러움으로 바뀌었다. 2005년 이후 아프리카 이동통신 시장은 연평균 50%씩 성장했다. 보다폰 시장점유율은 30%에 육박했다.

올해 아프리카 휴대폰 판매대수는 800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아프리카 잠재력을 간파했던 델몬트, 코카콜라, 유니레버 등 많은 다국적 기업들은 아프리카 시장에서 매년 고성장을 구가하며 성장 과실을 따내고 있다.

아프리카에서 국가 간 자원확보 전쟁, 민간 기업 간 비즈니스 전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지만 한국은 아직 구경꾼 신세다.

큰 그림으로 아프리카를 바라보고 동반 성장 파트너로 삼으려는 노력은 부족하다. 사실 성장 정체에 빠진 한국에 아프리카는 재도약을 위한 기회의 땅이다.

글로벌 7대 무역강국인 한국 총무역량에서 아프리카가 차지하는 비중은 2%에 불과하다.

전 세계 유연탄 매장량 중 10%가 아프리카에 묻혀 있다. 그러나 한국이 사용하는 아프리카 유연탄 비중은 1% 선에 머물고 있다. 글로벌 자원확보 경쟁에서 아프리카가 탈출구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고령화ㆍ저출산으로 활기를 잃어가고 있는 국내 제조업에 `젊은 대륙` 아프리카는 매력적인 생산기지다.

아프리카는 1인당 GDP 5만달러ㆍ세계 7대 경제강국 대열에 합류하려는 한국에 꼭 필요한 동반 성장 파트너다.

전승훈 한국개발전략연구소 원장은 "아프리카 각국이 자원 수출 경제에서 벗어나 자립 발전 모델을 수립하려고 하는 만큼 한국이 보유한 경제 발전 경험을 공유한다면 아프리카와 한국이 동반 성장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매일경제신문ㆍMBN은 신문 창간 45주년을 맞아 24일 제18차 비전코리아 국민보고대회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고 한국과 아프리카가 동반 성장 파트너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비전과 구체적인 액션플랜을 제시한다.

[특별 취재팀 = 박봉권 차장(팀장) / 김기철 기자 / 윤원섭 기자 / 장재웅 기자 / 이상민 MB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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