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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알` 아프리카에 한국은 없다
24일 18차 국민보고대회서 현지시장 공략 액션플랜 제시 오전 7시30분 신라호텔…MBN 생중계 | |
기사입력 2011.03.23 17:44:32 | 최종수정 2011.03.24 08:49:45 |
◆ 창간 45주년 국민보고대회 / Colorful Africa 2부 ◆
중국은 DR콩고 전역에 종합병원 31개, 소형병원 145개, 종합대학 2개를 지어줬다. 항구 도시 마타디에서 수도인 킨샤사를 거쳐 제2 도시 음부지마이로 이어지는 3200㎞ 철도 공사도 중국이 맡았다. 중국뿐 아니다. 미국 유럽 일본 인도 등 전 세계 각국이 공격적으로 아프리카에 구애 손길을 뻗치고 있다. 글로벌 소비시장ㆍ신성장동력ㆍ자원보고ㆍ미래 생산기지로 재탄생하고 있는 최후의 미개척지 아프리카를 선점하기 위한 전쟁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가장 큰 선물보따리를 풀고 있는 나라는 단연 중국이다. 중국은 아프리카 각국에 5만명 이상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스타디움, 국회의사당 등 상징적인 건물을 공짜로 지어주고 있다. 2007~2009년 3년간 중국은 아프리카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200억달러에 달하는 유무상 원조를 제공했다. 수시로 국가 정상이 아프리카를 방문하는 등 스킨십 정상 외교를 강화해 아프리카 자원을 싹쓸이하고 있다. 미국 대외정책도 중동 지역에서 아프리카로 서서히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 석유 때문이다. 2005년부터 미국이 아프리카 지역에서 수입하는 석유량이 중동산을 넘어섰다. 아프리카에서 국가 간 자원 확보 경쟁만 벌어지는 것은 아니다.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해 민간 기업들도 `비즈니스 전쟁`을 펼치고 있다. 영국 이동통신회사 보다폰은 1998년 아프리카에 진출했다. 당시 보다폰이 아프리카에 진출하는 것을 두고 산업계에서는 `아프리카인에게 휴대전화를 파는 것은 밍크코트를 파는 것보다 어려울 것`이라고 비웃었다. 그러나 곧 부러움으로 바뀌었다. 2005년 이후 아프리카 이동통신 시장은 연평균 50%씩 성장했다. 보다폰 시장점유율은 30%에 육박했다. 올해 아프리카 휴대폰 판매대수는 800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아프리카 잠재력을 간파했던 델몬트, 코카콜라, 유니레버 등 많은 다국적 기업들은 아프리카 시장에서 매년 고성장을 구가하며 성장 과실을 따내고 있다. 아프리카에서 국가 간 자원확보 전쟁, 민간 기업 간 비즈니스 전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지만 한국은 아직 구경꾼 신세다. 큰 그림으로 아프리카를 바라보고 동반 성장 파트너로 삼으려는 노력은 부족하다. 사실 성장 정체에 빠진 한국에 아프리카는 재도약을 위한 기회의 땅이다.
전 세계 유연탄 매장량 중 10%가 아프리카에 묻혀 있다. 그러나 한국이 사용하는 아프리카 유연탄 비중은 1% 선에 머물고 있다. 글로벌 자원확보 경쟁에서 아프리카가 탈출구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고령화ㆍ저출산으로 활기를 잃어가고 있는 국내 제조업에 `젊은 대륙` 아프리카는 매력적인 생산기지다. 아프리카는 1인당 GDP 5만달러ㆍ세계 7대 경제강국 대열에 합류하려는 한국에 꼭 필요한 동반 성장 파트너다. 전승훈 한국개발전략연구소 원장은 "아프리카 각국이 자원 수출 경제에서 벗어나 자립 발전 모델을 수립하려고 하는 만큼 한국이 보유한 경제 발전 경험을 공유한다면 아프리카와 한국이 동반 성장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매일경제신문ㆍMBN은 신문 창간 45주년을 맞아 24일 제18차 비전코리아 국민보고대회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고 한국과 아프리카가 동반 성장 파트너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비전과 구체적인 액션플랜을 제시한다. [특별 취재팀 = 박봉권 차장(팀장) / 김기철 기자 / 윤원섭 기자 / 장재웅 기자 / 이상민 MBN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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