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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lorful Africa / ① 치타세대가 블랙 아프리카를 깨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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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민주공화국(DR콩고) 수도 킨샤사 중심지 곰베(GOMB)지역에서 북쪽으로 10분 거리에 있는 여객터미널 `비치 은고빌라`. 지역민들에게 비치로 불리는 이 여객터미널은 콩고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는 콩고와 DR콩고를 왕래하는 보따리장수 `코멕상`들에게는 생명선 같은 곳이다. 지난달 18일 오후 이곳을 방문했을 때 콩고지역에서 막 배가 들어와 짐을 부리는 보따리장수로 인산인해였다. 이곳 현지 언어인 잉갈라어로 `바테키 밈봉고`로도 불리는 코멕상들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위 속에서 어른 키를 훌쩍 넘는 짐을 등에 지고 쉴 새 없이 움직이고 있었다. 콩고에서 DR콩고로 들어오는 물품은 의류 등 생필품이 대부분이고 DR콩고에서 콩고로 나가는 물품은 건축자재, 식료품 등이다. 장 폴 무세니 DR콩고 이민국(DGM) 소장은 "비치는 콩고강을 사이에 두고 세계에서 가장 가까운 국경(7㎞)을 접하고 있는 콩고와 DR콩고 간 주요 무역거래 장소"라고 설명했다. 무세니 소장은 "일반적으로 코멕상들은 양쪽 지역에서 이틀 정도 머물며 가져온 물건을 팔고 자국에서 필요한 물건을 사들여 판매하는 형태로 무역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치 은고빌라 여객터미널에는 하루 총 12차례 정기선이 양국을 왕래한다. 큰 배의 경우 승선객 200명 가운데 절반 정도가 코멕상이다. 그는 "한국의 발전된 모습을 TV로 시청했는데 DR콩고도 아프리카 역내 교역 등을 통해 한국처럼 발전했으면 한다"며 "코멕상들이 다루는 교역물건 중 중국산만큼 한국산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아프리카의 성장모멘텀이 커지면서 외부 투자는 물론 최근에는 이처럼 아프리카 역내 교역과 투자도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2010 세계은행 인베스트먼트 보고서에 따르면 블랙 아프리카로 유입되는 외국인직접투자(FDI) 금액 중 역내 FDI 비중이 2000년 5% 수준이었지만 2008년 22%대로 급증했다. 역내 자금을 토대로 2250건의 인프라스트럭처, 텔레콤, 광산, 에너지 프로젝트들이 블랙 아프리카 각 지역에서 펼쳐지고 있다. 조삼광 유엔 아프리카경제위원회 수석경제관은 "남아공의 투자자금이 말라위를 거쳐 에티오피아까지 올라오는 등 아프리카 역내 투자가 큰 폭으로 확대돼 아프리카 경제의 또 다른 성장 토대를 마련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별취재팀=박봉권 차장 / 정승환 기자 / 이상민 MBN 기자 / 사진 = 김병문 MBN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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