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 국민보고대회 ‘컬러풀 아프리카’ 보고서 발표 가나·DR콩고·에티오피아·모잠비크를 주목하라 | |
기사입력 2011.03.29 21:49:41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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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는 지난 3월 24일 ‘컬러풀 아프리카(Colorful Africa)’를 주제로 제18차 비전코리아 국민보고대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 매일경제는 가나와 DR콩고, 에티오피아와 모잠비크 등 4개 나라를 아프리카 중점 협력대상국가 제시했다. 매일경제는 이들 4개국을 대상으로 국가별 맞춤형 경제개발 모델을 제공해 성공 스토리를 만들고 이를 주변 국가로 전파시키는 전략을 제시했다. 취재팀이 국민보고대회에 앞서 방문했던 아프리카 국가들 역시 아프리카를 하나의 대륙으로 일반화하기 보다는 국가별로 맞춤형 경제개발 모델을 희망했다. 특히 멜레스 제나위 에티오피아 총리, 모건 창기라이 짐바브웨 총리, 막스 시술루 남아프리카공화국 국회의장 등은 한국의 경제개발 모델을 배우고 싶다는 의지를 강력히 피력했다. 아프리카 나라들에게 한국은 살아있는 교과서나 마찬가지다. 1960년대 초까지만 해도 한국과 아프리카는 비슷한 처지였으나 불과 40년 사이 지금 한국은 글로벌 경제강국으로 성장한 반면 아프리카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흔히 아프리카는 하나의 대륙으로 뭉뚱 그려 생각되지만 그 안에는 무려 48개 국가, 8억명의 인구가 살고 있다. 국가별 경제성장 정도가 다르고 광물자원 부존량, 소비시장 규모 면에서 차이가 커 사실상 아프리카 모든 나라에 통용될 수 있는 만병통치 전략(blanket strategy)은 있을 수 없다. 가나-유화단지, DR콩고-경제기획원, 에티오피아-농업개발, 모잠비크-제조업 육성 매일경제가 선정한 4개국은 협력시너지가 가장 클 것으로 판단한 나라들.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석유생산에 들어간 가나는 단순히 원유를 수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석유화학산업 발전을 통해 부가가치 창출을 원하고 있다. 이 경우 최상의 파트너는 석유화학 플랜트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술을 확보하고 한국이다. 매일경제는 가나 정부와 공동으로 석유화학단지 설립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을 제안했다. 아프리카 자원부국 DR콩고는 한국을 배우고자 하는 열의가 대단하다. 매일경제는 DR콩고에 한국판 경제기획원과 같은 국가전략기획원(National Center for Strategic Planning: NCSP) 설립·지원을 제안했다. 농업의존도가 절대적인 에티오피아는 낮은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것이 과제. 우리의 새마을운동·농업 발전 경험 등을 토대로 한 대규모 농업 종합개발 프로그램을 생각해볼만하다. 매일경제 이와 더불어 농기계 보급·비료공장 설립, 수자원 관리 기술·경험 전수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탄자니아, 말라위, 잠비아, 짐바브웨, 남아프리카공화국 등과 국경이 맞닿아 있는 모잠비크는 제조업 육성에 무게 중심을 둔 경제발전모델이 제격이다. 우리 기업들도 모잠비크를 교두보로 활용하면 남부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확대할 수 있고 농업기술 교육, 농기계 운영·수리 교육, 농작물 병해충 진단 기술도 보급할 수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아프리카인들은 동정심이나 기부가 필요한 게 아니라 일자리와 안정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도구가 필요할 뿐”이라며 “아프리카 경제가 역동하고 있는 만큼 동반자로서 우리는 이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강평자로 나선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도 “아프리카 진출에 있어 우리의 최대 강점은 빈곤을 극복하고 경제개발과 민주화 달성을 실제로 보여준 희망의 모델”이라며 “같은 처지에서 출발해 아프리카의 개발에 대한 염원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개발도상국과 선진국 간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글 = 김지영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271호(11.03.29일자) 기사입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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