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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共 국회의장, "한국 車·원전분야 투자 기다려요"

블루스웨터 2011. 3. 2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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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共 국회의장, "한국 車·원전분야 투자 기다려요"
기사입력 2011.03.11 17:10:43 | 최종수정 2011.03.11 19:38:00 트위터 미투데이 블로그 스크랩

◆ Colorful Africa 1부 / ③ 마지막 남은 미개척시장 아프리카 ◆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아프리카 관문(gateway)이다. 한국이 아프리카에 진출하려면 남아공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지난달 14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갤러거 에스테이트 컨벤션센터에서 만난 막스 시술루 남아공 국회의장은 "남아공에 공장을 세우면 저비용으로 다른 아프리카 각국에 상품을 수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다"며 "한국 기업들이 남아공에 생산공장을 세우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취약한 인프라가 걸림돌이 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시술루 의장은 "아프리카 지도자들이 인프라 부족 문제를 잘 파악하고 있다"며 "이미 특별팀을 구성해 도로ㆍ철도ㆍ항만 등 인프라 확충에 나서 개선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술루 의장은 "역내 분쟁이 줄면서 아프리카가 이제 평화시대에 접어들었다"며 "아프리카 국가들이 회원으로 참여하는 아프리카연합(AU)이 역내 정치ㆍ경제적 협력과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술루 의장은 아프리카 투자를 생각하는 한국 등 해외 기업들이 조인트 벤처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시술루 의장은 "제국주의 침략으로 식민지시대를 겪고 해방을 맞는 등 한국은 아프리카 국가와 비슷하게 시작했지만 압축성장을 통해 글로벌 플레이어로 거듭났다"며 "남아공 등 아프리카 국가들은 한국의 눈부신 경제성장을 재현하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시술루 의장은 "남아공은 물론 아프리카 각국에 한국산 자동차ㆍ전자제품이 들어와 있고 중산층 확대로 아프리카 구매력이 커지면서 판매물량이 한층 늘어날 것"이라면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서로에게 도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시술루 의장은 "상호 도움이 될 수 있는 모델이 바로 아프리카 토종기업과 조인트 벤처를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력 분야와 관련해 시술루 의장은 "한국이 첨단 기술력과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전기전자ㆍ자동차는 물론 에너지 분야 협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남아공 정부가 에너지 믹스(mix)를 구조적으로 개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남아공은 석탄을 이용한 화력발전소가 발전의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원자력발전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시술루 의장은 "2008년 원전 입찰 때 참여 기업이 두 곳밖에 없어 내년에 재입찰을 시행할 예정"이라며 한국이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부탁했다. 태양광ㆍ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도 협력 관심 분야다.

시술루 의장은 반(反)아파르트헤이트(인종분리정책)운동으로 명성을 떨친 월터 시술루와 알버타 시술루 부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정치에 발을 들여놓기 전 남아공의 세계적 화학업체 사솔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특별취재팀=박봉권 차장 / 정승환 기자 / 이상민 MBN 기자 / 사진 = 김재훈 기자 / 김병문 MB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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