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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아프리카는 천생연분…상생파트너 기대"

블루스웨터 2011. 3. 26. 10:11

  매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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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아프리카는 천생연분…상생파트너 기대"
아프리카외교관 대거 참석…파격적인 어젠더에 큰 감동
이상득의원 "작년 아프리카 방문때 느낀 점 정확히 짚어"
기사입력 2011.03.24 17:38:25 | 최종수정 2011.03.24 20:30:54 트위터 미투데이 블로그 스크랩

◆ 창간45주년 국민보고대회 / Colorful Africa ◆

24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8차 비전코리아 국민보고대회에 참석한 타그엘딘 엘하디 주한 수단 대사와 정동창 세이셸 명예 영사관 총영사, 은고비 키타우 주한 케냐 대사(앞줄 왼쪽부터)가 "컬러풀 아프리카"에 대한 보고 내용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 = 김재훈 기자>
"그동안 다른 지역에 비해 관심이 비교적 적었던 아프리카 지역을 집중 조명하는 행사가 열려 기쁘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국과 아프리카 간 협력관계가 기업은 물론 의료ㆍ공항ㆍ항만 등 인프라스트럭처 사업으로 확대되기를 희망한다."

대표적인 지한파 아프리카 대사로 꼽히는 장 피에르 솔레 에마네 주한 가봉대사는 24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8차 비전코리아 국민보고대회 `컬러풀 아프리카` 행사에서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1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번 행사에 참석한 각계 인사 400여 명은 매경이 지적한 아프리카에 대해 세 차례 놀랐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먼저 그 많은 아프리카 나라에 나라별로 대사가 파견돼 있지 않은 열악한 현실에 놀랐고, `황금알`이라는 표현에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무한한 기회가 있다는 점, 단지 원조와 자원 획득 대상이 아니라 상생 파트너가 돼야 한다는 파격적인 주장에 놀랐다는 것이다.

마베트 반 렌스버그 주한 남아공대사관 참사관은 "아프리카 국가들은 한국에 필요한 각종 원자재를 공급하고 한국은 경제 발전 노하우 전수와 기업 진출로 아프리카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며 한국과 아프리카 간 관계를 `천생연분(Match made in heaven)`으로 표현했다. 니키타 하린 러시아대사관 공보관도 "아프리카를 바라보는 한국 시각은 주로 석유 등 원자재 확보에 집중돼 있다"며 "러시아 등 동유럽 자원 부국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이윤 주남아공 대사는 "인프라스트럭처를 갖춘다는 면에서는 비자 취득절차 간소화와 항공노선 마련이 중요하다"며 "다만 아프리카에서 경제와 실리에만 너무 치중하지 않도록 문화적으로 한국을 알리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지 부임을 앞둔 오한구 주앙골라 대사는 "아프리카와 상생을 하자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며 "(현지로)가기 전에 국민보고대회를 볼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정치인과 정책 입안자들은 아프리카에 대한 높은 관심과 함께 이날 행사 내용을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통령 특사로 수차례 아프리카를 다녀온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은 "작년에 아프리카 여러 나라 정상을 만나면서 느꼈던 점을 매경이 정확하게 잘 짚었다"며 "이번 행사로 아프리카에 대해 큰 관심을 갖게 된 것만 해도 큰 성과"라고 밝혔다.

정세균 민주당 최고위원은 "산업자원부 장관 시절 아프리카를 방문한 경험이 있어 그 중요성은 항상 절감하고 있었지만, 지리적 거리가 멀고 오피니언 리더 간 공감이 부족한 것이 마음에 걸렸다"며 "(이번 행사를)한국과 아프리카가 윈윈 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 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위원도 행사를 진지하게 경청한 후 "국가와 정치권이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새로운 영역 개척에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귀남 법무부 장관도 "아프리카가 미래의 보고라는 어젠더는 지금까지 생각하지 못했던 독창적인 것이며 대단히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매일경제가 아프리카에 대한 전략적 발판을 놓는 역할을 해냈다"고 소감을 밝혔고, 백용호 청와대 정책실장도 "정부가 해야 할 일을 매경이 훨씬 더 많이 고민한 흔적이 역력하다"며 관료들의 반성과 정책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은 "오늘 매경 제안은 정책에 바로 활용할 수 있을 만큼 매우 구체적이고 현실적"이라고 평했다. 박영준 지식경제부2차관은 "제안 중에 특히 아프리카 서밋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재계 인사들도 아프리카 진출에 대한 관심을 숨기지 않았다. 권오현 삼성전자 사장은 "미래 대륙인 아프리카를 소홀히 해왔다는 문제제기가 시의 적절했다"고 평가했고, 강유식 LG그룹 부회장은 "가전제품 등을 중심으로 아프리카 시장에 적극 진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정만원 (주)SK 부회장은 "SK는 주로 자원 분야에서 아프리카 시장 진출 기회를 보고 있으며 통신서비스 분야 진출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윤 대림산업 사장은 "그동안 아프리카 진출에 공을 많이 들였지만 난관이 많았다. 발표에서 지적된 부분만 해결된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은 "엄청난 잠재력을 지닌 아프리카에 대해 발상을 전환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감회를 피력했다.

황영기 차바이오앤디오스텍 회장은 "병원 건립, 의료 서비스 등 의료 분야에서 아프리카와 함께 협력할 부분이 많다"며 "특히 금융 분야 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은 정확하다"고 평가했다. 이순우 우리은행장도 "아프리카 진출을 위해 금융도 적극 지원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강조했다.

김정곤 대한한의사협회장은 "협회 해외의료봉사단이 아프리카에서 침술 봉사를 진행한 적이 있어 이번 행사가 더욱 뜻깊게 다가왔다"고 말했고,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장윤서 씨는 "아프리카 홍보대사같이 제가 도울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적극 힘쓰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민구 기자 / 전정홍 기자 / 이유진 기자 / 사진 = 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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