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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rful Africa 국민보고대회(매경)

블랙아프리카 잠룡 4國서 `한강의 기적` 재현

블루스웨터 2011. 3. 2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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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아프리카 잠룡 4國서 `한강의 기적` 재현
기사입력 2011.03.24 17:16:22 | 최종수정 2011.03.24 20:35:25 트위터 미투데이 블로그 스크랩

◆ 창간45주년 국민보고대회 / Colorful Africa 2부 ◆

아프리카 국가들은 한국의 경제성장을 재현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아프리카 국가에 어떤 경제발전 모델을 원하는지 물어봐서는 답이 안돌아온다. 경제개발 경험이 없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무엇이 필요한지 파악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우리가 개별 국가 잠재력과 특성을 조사한 뒤 2~3개 경제발전 모델을 만들어주고 아프리카 국가들이 선택하도록 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다. 다음은 매일경제 국민보고대회팀이 선정한 4개 중점협력 국가를 대상으로 마련한 차별화된 경제발전 모델이다.

◆ 가나

=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석유생산에 들어간 가나 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다른 아프리카 원유 생산국 전철을 밟지 않는 것이다. 아프리카 타 산유국의 경우, 원유 수출에만 집중하다보니 국제 유가 등락에 따라 경기가 활황ㆍ침체를 반복하는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석유수출로 쌓은 국부를 전략적 산업 육성에 투자하지 못해 제조업 기반이 없고 일자리도 창출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가나 정부는 단순히 원유를 수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석유화학산업 발전을 통해 부가가치 창출에 나설 수 있기를 바란다. 이 경우 최상의 파트너는 한국이 될 수 있다. 한국은 석유화학 플랜트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매일경제는 가나 석유화학단지 설립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가나 정부와 공동수립할 것을 제안한다. 정유공장ㆍ석유화학 플랜트 등 관련 인프라 건설을 지원하는 한편 엔지니어ㆍ기술자 등 전문인력 육성까지 포괄하는 경제발전 모델을 가나 정부에 제공할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탁월한 전자정부 구축 기술력을 갖춘 한국이 가나 정부 재정개혁을 뒷받침할 수 있는 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 관세ㆍ조달시스템, 세무ㆍ통관, 전자여권ㆍ비자발급 전산화를 지원할 수 있다.

◆ DR콩고

= 아프리카 자원부국 DR콩고는 한국을 배우고자 하는 열의가 대단하다. 조지프 카빌라 DR콩고 대통령은 지난해 3월 29일 이명박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면서 "아프리카 국가들이 경제 개발 과정에서 본받을 수 있는 가장 훌륭한 모델이 한국"이라고 평가했다. 그리고 이 자리에서 DR콩고 경제개발계획 수립ㆍ지원을 요청하고 관련 전략ㆍ실행계획을 마련할 전담기구 설치를 희망했다. 매일경제는 과거 한국이 경제기획원을 통해 국가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집행했던 개발경험을 토대로 DR콩고에 한국판 경제기획원과 같은 `국가전략기획원(National Center for Strategic Planning: NCSP)` 설립ㆍ지원을 제안한다. 전홍민 한국개발전략연구소(KDS)실장은 "과거 경제기획원처럼 NCSP가 계획수립ㆍ예산편성, 실시ㆍ관리ㆍ조정ㆍ외자조달ㆍ대외경제협력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대규모 정책자문을 실시하고 분야별 실무자 초청연수 지원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또 자원이 풍부한 DR콩고에 자원개발, 가공, 수출 등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종합발전 모델을 짜주는 것도 제안한다.

◆ 에티오피아

= 총GDP의 50% 이상, 총수출의 80% 이상, 고용의 85%를 차지할 정도로 에티오피아 경제에서 농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이 때문에 빈곤탈출ㆍ경제성장을 위한 에티오피아 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바로 농업의 낮은 생산성 문제 해결이다. 새마을운동ㆍ농업 발전 경험 등을 토대로 에티오피아에 대규모 농업 종합개발 프로그램 추진을 제안한다. 이를 위해 새마을운동과 같은 농촌 개발 프로그램 실시, 농기계 보급ㆍ비료공장 설립, 수자원 관리 기술ㆍ경험 전수가 필요하다.

또 수출진흥책ㆍ수입대체산업 육성도 에티오피아에 적합한 경제 개발 모델이다. 한국의 수출 활성화 정책 경험을 제공하고 핵심 산업 육성ㆍ수출 활성화 프로그램을 지원해야 한다. 핵심 수출산업ㆍ수입 대체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자문ㆍ기술보급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한편 수출산업단지 구축과 도로ㆍ전력 등 기초 인프라 개선에도 참여해야 한다.

◆ 모잠비크

= 모잠비크는 탄자니아, 말라위, 잠비아, 짐바브웨, 남아프리카공화국 등과 국경이 맞닿아 있어 남아프리카 지역(SADC) 전초기지로 성장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을 가지고 있다. SADC는 인구 2억명에 15개 회원국을 아우르는 대규모 시장이다. 매일경제는 모잠비크에는 제조업 육성에 무게 중심을 둔 경제발전모델 제공을 제안한다. 우리 기업들도 모잠비크를 교두보로 활용해 자동차ㆍ가전 조립공장 건설, 기초 인프라 구축, 인력양성 방안을 포괄하는 종합 생산단지를 조성해 남부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확대할 수 있다. 또 농업기술센터를 설립해 농업기술 교육, 농기계 운영ㆍ수리 교육, 농작물 병해충 진단 기술을 보급할 수 있다. 모잠비크 수산물 주요 수출시장인 남부아프리카 국가를 대상으로 한 농수산업 가공ㆍ유통센터 구축도 제안한다.

■ 4개 거점국가 선정 어떻게 했나

매일경제 국민보고대회팀은 `협력 대상` 아프리카 국가 선정을 위해 아프리카 컨설팅 전문기관인 한국개발전략연구소(KDS)와 공동으로 다각적인 요소를 검토했다.

경제 규모, 성장률, 정치적 안정, 자원 부존량, 투자환경, 소비시장 크기 등 국가 매력도를 우선적으로 검토했다. 또한 한국 공관 유무, 교역ㆍ투자ㆍ원조 규모 등 개별 아프리카 국가들의 협력의지에 가중치를 부여했다. 이 결과 나이지리아, 남아공, DR콩고, 에티오피아, 적도기니, 모잠비크 7개국을 `우선 협력대상국`으로 선정했다. 여기에 지역거점 요인을 감안해 가나, DR콩고, 에티오피아, 모잠비크 등 4개국을 `중점 협력대상국`으로 선정해 맞춤형 경제모델을 만들었다.

[특별 취재팀 = 박봉권 차장(팀장) / 김기철 기자 / 윤원섭 기자 / 장재웅 기자 / 이상민 MB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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